하얀거탑을 봤는데 장준혁이 전혀 불쌍하지 않은데 -_-

하얀거탑을 이제야 봤습니다.
 
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장준혁이 끝까지 거의 이해가 되지 않고
그냥 정의구현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. -_-;
 
장준혁이 자기 직업적 측면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사람이지만
인성은 부족한 면이 많잖아요. 특히 자만감에 넘쳐서 의료사고를 냈는데 끝까지 인정을 안 하고요.
 
그렇게 독하게 사느라 스스로를 들볶아서 젊은 나이에 암에 걸려 죽은 사람이
뭐 그렇게 대단하다고 미화하는 분위기로 극을 끝내는 것인지 -_-;
그리고 드라마야 극이니까 그렇다고 쳐도... 시청자 입장에서는 일종의 정의구현 아닌가요?
 
장준혁이 죽을 때 '그 사람이 그렇게 독하게 살았던 게 이해가 된다', '장준혁이 불쌍해서 한참 울었다'
등등의 말은... 저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데 제가 소시오패스인가요? -_-;;
 
 
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이주완 과장 딸과 최도영이 '답답하고 오지랖 넓다'고 혹평하는 사람들도 있던데
이 사람들은 사실상 절대선에 가까운 것으로 나오는 것 아닌가요?
과장 딸은 그렇다 쳐도 적어도 최도영이 비난받아야 할 요소가 있나요? 저는 전혀 모르겠는데...
제 판단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.